지금으로부터 한 3년전쯤 알쓸신잡이라는 티비 프로그램에서

갑각류가 성장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본적이 있다.

사람은 뼈가 딱딱하고 중간에 근육이 있고 밖에는 제일 말랑한 살이 있다.

그런데 갑각류는 오히려 안이 말랑말랑하고 겉에 껍질은 딱딱하다.

그럼 이런 갑각류들은 어떻게 이렇게 성장하는걸까? 처음부터 크게 태어난것인가? 그건 아니다.

 

갑각류들은 탈피를 통해서 성장을 하게 된다.

딱딱했던 껍질을 벗어던지고 말랑말랑한 살을 내보일때,

급류에 쓸려다니는 돌멩이 조차 위협적인 시기에 성장을 한다고 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라 생각이 든다.

제일 약하고 힘들때, 누군가의 가벼운 말이 약해진 마음에 스쳐 상처를 남기는 시기에 성장한다.

나에게는 지금이 그런 시기인것 같다.

정신적으로든, 물질적으로 조금은 힘든 시기이다.

하지만 오히려 나한텐 기회이다.

2년차가 되면서 회사일도 익숙해지고 살아가는 패턴이 점점 긴장이 풀려서 걱정이였는데,

이번 시기에 다시 한번 정신이 번쩍 드는 느낌이였다.

 

그래서 갑자기 3년전쯤 봤던 갑각류의 성장과정이 떠오른것이다.

'아 지금이 그 타이밍이구나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긴장이 풀려가던 생활패턴도 바로 잡고 프로젝트도 쭉쭉 진행하면서 더 성장하는 내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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