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글을 업로드한 날이 2월 20일.. 오랜만에 글을 써보려 한다.

3달 동안 별일은 없었다, 같은 생활패턴으로 살다보면 한주가 지나가있고, 한달이 지나가 있었다.

 

노력에 대하여라는 주제목에 맞는 내용은 맨 아래에 적혀있습니다!

어떻게 그런 노력을 하게된 동기가 생겼는지 등을 설명하기 위에 글이 좀 길어졌습니다..ㅋㅋ

 

회사 입사하자마자 있었던 보안적합성 인증이 마무리되었고 방화벽 인증을 단독으로 맡았던 업무에서 한 숨 돌릴 수 있게 되었다.

여유가 생겨 카카오 테크 밋업도 다녀오고, 코엑스에서 열린 IT 전시회에 협력사의 부스 지원을 다녀오기도 하였다.

카카오 테크 밋업 후기는 다른 글에 따로 작성하도록 하겠다.

 

자 이제 좀 본론으로 들어가보려 한다.

사실 좀 큰 변화가 있었다.

바로 생활패턴이 잡혔다는것이다.

잡혀다는 의미는 전에는 그냥 유동적으로 상황에 맞게 지냈다면 이제는 좀 나만의 루틴을 따르면서 산다.

마이루틴이란 앱을 사용한다.

10시 30분에 취침해서 6시에 일어나는 약 7시간 30분 정도를 수면하는 생활패턴이 생겼고,

아침시간에 1시간 정도 여유가 생기니 아침도 잘 챙겨먹기 시작했다.

 

20분 일찍 출근은 평소에도 하던거지만 그냥 넣어본거고, 퇴근하기 전에 2시간씩 공부하는 패턴이 생겼다.

아 물론 6시 땡하고 2시간 공부해서 8시에 퇴근한다. 업무시간에 사적인 공부를 하진 않는다.

 

퇴근을 하고는 집에 도착하면 약 9시, 1시간 운동하고 씻으면 10시 30분 정도가 되고 바로 잠에 든다.

 

루틴이 잡히기 전과 비교를 해본다면,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많은것이 변했다.

정확히 어떤 느낌인지 설명할 수 없지만 아침 여유시간이 생긴것 많으로도 모든것에 대한 여유가 생겼다.

내 태도와 생각하는 방식 등등, 왜인진 모르겠지만 여유가 많이 생겼다.

이런 영향으로 인해서 힘들어서 안 나갔던 교회도 꼬박꼬박 잘 다니고 있다.

 

그리고 저녁을 안 먹고 아침을 먹는 습관과 매일 운동하는 습관이 생기다보니 자연스레 몸에 변화가 생겼다.

평소에도 운동을 좋아해서 주기적으로 축구를 하는 편이였지만 확실히 운동을 매일하니 축구를 더 잘하게 되었다(이게 제일 중요함)

 

그리고 보통 친구들은 퇴근하고 공부를 한다고 하면 무엇을 하냐고 많이들 궁금해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 좀 스토리텔링을 해보려고 한다.

 

한 3월쯤의 어느 주말.. 일요일날 약속도 없고 집에서 누워서 시간을 때우던 중 너무 답답해서 옥상에 올라가서 생각을 하게 된다.

한때 고1,2 때 진짜 공부에 미쳐서 하교하고 놀지도 않고 매일매일 스터디카페에서 새벽까지 공부를 하다가 집에 오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나는 왜 그렇게 했을까,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곰곰히 해봤다.

 

한때는 목표가 있었던것 같다, 정확히 말하면 지금과는 다른 의미이다.

그때는 개발바닥에 대해서 잘 몰랐고, 사회에서 필요한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살아야할지도 잘 몰랐다.

아 물론 개발에 대해서도 잘 몰랐다.

지금 보면 진짜 웃긴 목표인데 그 당시에 목표는 모든 언어들과 프레임워크를 찍먹해서 게시판을 하나씩 만드는게 목표였다.

그래서 실제로 PHP, 라라벨, NodeJS, Spring, JSP, Django 등 한동안 게시판 찍어내는 기계가 되었었다.

고2때 세웠던 계획보드였는데, 지금 보면 참.. ㅋㅋㅋ

와중에 앵간 개발 좀 했다고 Todo 앱 보단 높은 수준의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보려고 했던거 같다.

 

뭐 째뜬 그때는 순수했다는거다, 어떤 의미의 순수인지는 잘 모르겠다, 무지했고, 무모했다?

 

그러면 지금은 난 왜? 그때처럼 공부에 미치지 못하는것인가, 그때나 지금이나 남들보다 훨씬 뛰어난 사람이 되고자 하는 목표는 같은데

그냥 회사도 다니고 주말엔 대학교도 가고 하다보니까 그냥 안일하게 지냈던거 같다.

 

하지만 시간이 이리 빠르게 지나가는데 매일매일 같은 패턴속에서 얻는것 없이 하루가 지나가는게 너무너무 아까웠다.

그래서 난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고 생각을 했는데 일단 병역이 해결되면 당장 지원서를 넣고 싶은 기업들이 있다(노란 회사..)

 

그래서 백엔드 공부를 하기로 하였다, 인프런에서 김영한님의 스프링 강의를 전부 다 구매해버렸다. (할인 받아서)

남들은 비싸다고 하는데, 난 전혀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내가 정말 저 강의를 열심히 들어서 내가 원하는 회사로 이직하게 된다면 저 강의값은 내 월급의 5분의 1수준이다.

 

그래서 매일매일 회사에서 6시가 넘으면 당장 노트북을 열고 저 강의를 열심히 듣는다.

이 글도 강의를 열심히 들은 뒤 작성하고 있는것이다.

토요일은 하루종일 대학교에 있기도 하고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쉬어야한다고 생각해서 저 날은 비우고 나머지날은 모두 강의를 듣는다.

그래서 올해는 저 강의 모두를 다 듣는것을 목표로 삼고 있고, 24년이 되면 좀 더 수준 높은 개발자가 될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자 이젠 좀 제목에 맞는 얘기를 하고자 한다, 노력에 대하여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 노력은 그리 어려운것은 아닌거 같다, 6시에 기상하는것도, 매일 공부하고 운동하는것도 힘들지 않다.

그저 그렇게 사는게 좀 더 나은 나를 만들고, 가치 있는 사람이 되어간다는것이 재미있을뿐이다.

 

그럼 주변 사람들은 이렇게 말을 한다, 너 나이도 어린데 그때 열심히 안 놀면 나중에 후회한다?

아 물론 노는것도 잘한다, 두달에 한번은 친구들과 여행을 다니고 대학생 풋살 연합동아리에 들어가서 열심히 운동도 하고 있다.

그저 왠진 모르겠지만 의미없는 술자리가 싫고, 사실 친구들과 술을 마시는게 그렇게 재미있는지도 모르겠다.

술을 마신 뒤 취해있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 물론 돈과 시간도 아깝다.. 아직까지는 그렇게 나와 잘 맞는 친구가 없나보다.

오히려 혼자 저녁에 공원을 걷는것과, 이렇게 밤에 노트북을 펴고 글을 쓰는것 이런것이 더 추억으로 남을것 같다.

 

그래서 결론을 짓자면 노력에 대하여, 정확히는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조급할 필요가 없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위에서 열심히 스토리텔링한것처럼 나도 여러 경험들을 하면서, 의미 없는 시간을 써보면서 이런 결론에 도달한거고,

그건 열심히 살아가는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은 어느정도 다 비슷했을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것을 깨닳는 시기도 사람마다 다르고, 그 결론에 도달하기 위한 경험들을 하는 시기도 다 다르다.

그러니 자꾸 SNS를 보면서 다른 사람들을 대단해하고 자신을 비판하는것은 그만두고 그냥 나대로 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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